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역전의 명수" 누가 이낙연 후보에게 한 말인가요?
부인 김숙희 씨 말입니다.
김숙희 / 이낙연 후보 부인
"이 사람은 '역전의 명수'입니다. 믿고 있습니다. 역전할 수 있을 거라."
Q. 대선주자 가족 동행 인터뷰, 첫 번째 순서로 만나봤죠?
네. 김 씨는 최근 3개월 간 호남에서 봉사활동한 소감부터 밝혔습니다.
김숙희 / 이낙연 후보 부인
"어르신들이 그냥 봉사하러 온 아줌마로 알고 그래서 '아줌마 국 더 주세요' 이렇게 하죠. 근데 이제 나중에 오니까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호남에서 반응이 올라갔어요. 그게 느껴져요."
Q. 호남 민심에 도움이 됐다는 자체 판단인 것 같은데, 오늘은 2주 후 첫 지역 경선이 열리는 충청을 찾았죠?
네, 아동시설 등을 돌며 봉사활동을 하고,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남편 얘기가 시작됐는데요.
김숙희 / 이낙연 후보 부인
"(정치입문에 대해) 물론 처음에는 저는 반대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본인의 이야기 들어보니 본인은 결심이 섰더라고요. 저희 남편에 대한 자랑? 제가 41년 살아보니 참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에요."
Q. 이낙연 후보, SNS를 통해 부인과의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죠.
네. 이번엔 부인도 남편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김숙희 / 이낙연 후보 부인
"한번은 외출복을 갈아입는데. '그 옷은 새로 샀나' 이러더라고요. '2년 전에 당신이랑 같이 가서 샀잖아요' 그랬더니. '그래? 나는 당신을 항상 새롭게 보니까'."
김 씨가 말한 남편의 장단점도 들어보시죠.
김숙희 / 이낙연 후보 부인
"남편이 그 나이보다 훨씬 생각이 올드하지 않아서 불만이 없어요. 단점은 저희 남편은 일을 너무 좋아해서 아랫사람들이 힘들어 해요. 아랫사람에게는 미안하죠. 그래서 제가 집밥을 해드립니다."
Q.네. 다른 주자 가족들도 기회가 되는대로 만나보도록 하고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누구를 위한 법? 언론중재법 얘기인가요?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여당의 강행 처리에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어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라면서도 "잘못된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를 위해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여당에 힘을 싣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Q. 이번 언론중재법 처리에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큰 역할을 했죠.
과거 언론이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대변인직을 내려놓으면서도 투기를 인정하지 않았던 김 의원.
이번 법안 처리 과정에서 의견 조율을 위한 안건조정위에 야당 몫으로 참여해 여당 편을 들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또 본인과 가족에 대한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던 대통령 민정수석 출신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언론중재법 통과를 환영했습니다.
Q. 민주당은 여전히 문제될 게 없다는 겁니까?
네, 오늘도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이 위축될 우려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든 선출직 공무원은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이 아닙니다. 대기업도 뺐습니다. 무엇이 언론재갈물리기 법이라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고위공직자, 대기업 임원 등은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지만 '전직' 고위공직자라면 가능하죠.
법이 다음 주 본회의를 통과하면 문 대통령도 퇴임 후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는 보도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 민주당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년 11월,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민주주의와 그리고 언론의 자유를 말씀드렸는데 특히 그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